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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서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 기념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예술의 전당서 안중근 의사 의거 115주년 기념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기사승인 2024. 09.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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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 포스터./안중근의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은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오는 21일과 22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사)안중근의사숭모회․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최하고 M발레단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다음 달 26일인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삶과 평화 사상을 발레 공연으로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초청해 그 가치를 더했다.


이 작품은 다년간의 공연성과로 입증된 대한민국 대표 발레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한 후 2021년 예술의전당과 함께 재제작됐다. 2022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선정됐으며 2023년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 선정공연을 거쳐 보완되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창작발레작품으로의 모습을 갖췄다.


이 작품은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창작됐다. 죽음을 앞두고도 나라의 평화와 독립을 꿈꿨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우리의 가슴속에 깊이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특히 이 작품은 압도적인 남성 군무와 아름다운 여성 군무가 펼쳐내는 명장면들로 유명하다. 묘연하고 몽환적인 여성 군무로 펼쳐지는 '안중근의 꿈' 장면은 시작과 함께 바로 아름다운 평화의 세상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안중근 의사의 거침없는 독립운동의 행적은 폭발적인 남성 군무로 만들어간다. 불굴의 의병 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죽음의 두려움을 이긴 하얼빈 의거 장면까지 다년간 함께 합을 맞춰온 탄탄한 군무진들은 관객을 압도하는 남성 군무의 춤으로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되살리며 객석을 장악한다.


이 작품을 선보이는 M발레단은 2015년 '한국 발레의 정체성 구축'이라는 모토를 세우고 창단됐다. 발레단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며 세계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창작 발레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다년간의 수정·보완 작업을 통해 일회성 창작 작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외 라이센스 작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발레계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한국 발레의 축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윤전일(안중근 역·왼쪽), 신승원(김아려 역)./안중근의사기념관

이번 공연에서는 문병남 안무가·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안중근 역에 윤전일 발레리노 김아려 역에 신승원, 김리회 발레리나 조마리아 역에 김순정 교수, 이시다 역에 윤별 발레리노 사쿠라 역에 진유정, 박지수 발레리나가 활약할 예정이다.   


진유정(사쿠라 역)./안중근의사기념관

문 안무가는 "다년간 공연에 항상 최선을 다해 임해준 모든 무용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랜 시간 함께 호흡하며 연습해 온 만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발휘되는 진정한 한국 발레의 힘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영은 M발레단 단장은 "안중근 의사의 삶이 주는 강한 울림과 교훈을 따라 이어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의 궤적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이 작품이 지켜나가야 할 무게와 깊이를 느낀다"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 활동과 평화를 위한 신념이 이 작품과 함께 오래도록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부단히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는 항일 독립운동의 출발점이자, 우리 민족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떨치며 동양 평화 주창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매우 크다"며 "이번 발레 공연을 통해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면서, 평화와 번영의 희망찬 대한민국을 위한 대화합의 기운을 흠뻑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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