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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 삼성 TV 플러스, 2억7000만대 TV 무기로 ‘FAST’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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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09. 09. 11:00

지난 2021년 서비스 매출 1조 넘어…타이젠 OS 효과
IFA 2024 TV 플러스 1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TV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OTT 서비스가 TV 정규 방송을 위협한 지는 이미 오래 된 현실이다. 여기서 부작용이 하나 나왔다. 구독하는 OTT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일명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까지 나온 것이다. 대안은 'FAST'다.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삼성전자가 공략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가 차별화된 서비스 확대 및 콘텐츠 제공으로 'FAST'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OS 바탕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현재 타이젠 OS가 탑재돼 있는 스마트 TV는 전 세계 2억7000만대에 달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연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약 50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100억 시간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젠 OS 기반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21년도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FAST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며 사용자에게 취향과 관심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해 7월 새롭게 선보인 '바오패밀리' 채널에서 첫돌을 맞이하는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의 돌잡이를 생중계하며 국내 FAST 채널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 TV 플러스는 '바오패밀리' 채널을 동남아 서비스 런칭 시 함께 도입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해외 유명 IP(지식재산권) 채널도 전 세계적으로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 8월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반지의 제왕'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시즌1을 미국을 포함해 주요 5개국에서 동시에 런칭했다. 지난 4일 미국 유명 코미디언 쇼인 '코난 오브라이언'을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는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약 20배 성장했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도 118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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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TV 플러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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