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찰, 8주간 사기범죄 자수·신고 기간 운영…중국 등 주요 5개국 창구 개설

경찰, 8주간 사기범죄 자수·신고 기간 운영…중국 등 주요 5개국 창구 개설

기사승인 2024. 09. 08. 14: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월9일부터 10월31일까지 8주간 특별자수·신고 기간
중요 정보 제공시 양형 반영…중국·필리핀 등 창구 운영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달 9일부터 10월31일까지 8주간 '보이스피싱 등 조직적 사기범죄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국수본은 이 기간을 통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투자리딩방 △로맨스스캠 등 조직적 사기범죄를 위해 해외에 체류하는 콜센터·자금세탁조직 등 거점조직부터, 이들의 지시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수거책 등 국내 하부조직원에 이르기까지 자수의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한다. 수사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경찰에 제공할 경우 양형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자수 및 신고·제보는 경찰 대표번호인 112나 전국 경찰관서 어디서나 접수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 등을 통해서도 자수가 가능하다. 또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등과 연관성이 높은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등 주요 5개국 현지에 자수·신고 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수본은 신고·제보에 대해 피해 예방,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검거 보상금을 적극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찰청·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도 협업해 자수·신고를 적극 독려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함께 추진한다.

국수본은 보이스피싱 등 조직적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수본 관계자는 "잠시나마 쉽게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범죄조직으로부터 감금당해 착취 당하거나, 범죄자 낙인이 찍혀 사회 복귀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번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통해 하루빨리 범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자수·신고 기간이 끝나면 조직적 사기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수본은 2021년부터 보이스피싱 특별자수·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자수 또는 신고로 검거된 인원은 2021년 231명, 2022년 198명, 2023년 145명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