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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담배 열풍 주역 KT&G,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K-담배 열풍 주역 KT&G,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기사승인 2024. 09.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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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외궐련 매출 역대 최대
에쎄·보헴 등 현지화 전략 성과
인니 생산거점 확보 등 확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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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KT&G 인니 2·3공장 착공식에서 방경만 KT&G 사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아디 까르요노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주지사(왼쪽 다섯 번째), 안디 마울라나 인도네시아 투자부 차관(왼쪽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G가 지난 2분기 해외 궐련 사업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8일 KT&G에 따르면 지난 2분기 KT&G의 해외 궐련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3215억원으로 30.6% 오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T&G의 해외시장 선전은 '에쎄(ESSE)'와 '보헴(BOHEM)' 등 제품력을 인정받은 메가 브랜드의 현지화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흡연자들이 정향 향료가 들어간 크레텍 담배를 선호하는 것을 파악한 KT&G는 2017년 이를 반영한 '에쎄 베리팝'을 출시해 1년 만에 2억5000만개비 이상을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96억개비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궐련 사업 중 인니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3.4%에서 지난해 22.6%로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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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현지 담배판매점에 ESSE 등 KT&G의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
2001년 진출한 몽골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KT&G는 2020년부터 일본기업 JTI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며 KT&G가 진출한 국가 중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한 유일한 국가로 기록됐다.

전자담배 제품을 통한 해외영토 개척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7년 후발주자로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 국내 1위 전자담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분기 KT&G의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45.8%를 차지했다. 2020년 1월 필립모리스와 '릴'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15년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릴은 유럽, 중앙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등 33개국에 진출했다.

생산 거점도 추가로 확보했다. 인니 제2·3공장은 19만㎡ 규모로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연간 210억개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는 20만㎡ 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조직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고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G는 아태본부와 유라시아본부를 사내독립기업 체제로 개편하고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전진 배치해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매진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해외시장에 대한 꾸준한 도전과 사업 고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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