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메달 6개로 목표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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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벌어진 2024 파리 패럴림픽 탁구 남자단식(스포츠등급 MS4) 결승에서 완차이 차이웃(태국)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6-11 11-0 11-7 9-11 11-5)로 제압했다.
만 13세 때인 1997년 척수염을 앓은 뒤 일어서지 못했던 김영건은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의 6번째 금메달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영건의 금메달로 한국은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04 아테네 패럴림픽부터 금메달을 수집한 김영건은 개인 통산 5개 금메달로 패럴림픽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영건은 이번 금메달을 따기까지 힘든 시기를 겪었다. 지난 4월 어깨 탈구 증상에 시달렸고 무리하게 운동하다가 장 파열로 고생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영건은 "당시 수혈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결혼 후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기쁨을 두 배로 늘린 김영건은 "아내가 매우 보고 싶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발표한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원유민은 파리 패럴림픽 대회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참가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입후보한 25명 중 4위로 상위 6명까지 뽑히는 선수 위원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IPC 선수위원은 임기 4년으로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 등을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