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가족에 사고 났을 때 알람
‘포용력 있는 AI’가 대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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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상무)와 강대종 H&A인공지능가전PMO(실장)은 이번 전시 특징 중 하나로 '포용력 있는 AI'를 꼽았다.
장년층을 위한 솔루션은 인공지능이 더 많은 삶의 부분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집안에 있는 노인 가족에게 낙상 등 이상 상황이 생기면 보호자에게 바로 알람을 주는 기능이 그 예다.
이향은 상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가전에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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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지속적으로 이런 교감 영역에 관해 고객을 이해할 수 있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어법 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연어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도 생긴다. LG전자의 이동형 AI 'Q9'에 그림을 보여주고 스토리를 생성한다고 하면 매번 스토리가 달라지거나 예상치 못한 응답도 나온다는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 열린 전시회인 만큼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도 큰 화두였다.
강대종 실장은 "유럽은 지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전기요금이 4배 올랐고 가스요금은 9배 올랐다고 한다"면서 "삼성도, 우리도 가전제품을 적은 전력으로 굴리고 효율적으로 쓰는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가전 업체들은 탄소 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그때 가전을 쓸 수 있게 하는 등 전략적인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유럽 업체들은 에너지 효율등급 A보다도 몇%를 더 아낄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구독 사업에 대한 가능성도 감지됐다. 강 실장은 "정확히 가격이나 수요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해외를 보면 기기만 팔기보다 서비스가 묶인 상품을 판매하려 하고 있고, 그런 부분에서 구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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