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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약시장 대형건설사 아파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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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9. 06. 09:24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_투시도 (1)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DL이앤씨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비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높고 우수한 입지와 수요자들에게 검증된 특화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을 내세워 공급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적어 지방 청약시장에서 대형사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보면 올해(1월~8월)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7곳이 대형사 아파트로 나타났다.

대형건설사라고 불리는 건설사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곳을 말한다. 2024년 기준 10대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순이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95개 단지다. 이 가운데 대형건설사 아파트는 38곳으로, 전체의 40% 수준이다. 게다가 연말까지 지방에서 분양 예정인 66개 단지 중 대형사 아파트는 13개 단지로 현저히 적다.
청약자 수도 상당하다. 같은 시기 대형사 분양 단지의 청약자 수는 25만1394명으로 지방 분양 단지 전체 청약자 수(30만9070명)의 81.34%에 해당한다. 청약자 10명 중 8명이 10대 건설사 아파트에 청약했다. 청약 경쟁률의 경우도 대형사 아파트가 9.23대 1로 그 외 건설사 아파트(3.12대 1)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방 대형사 아파트는 풍부한 수요가 뒷받침돼 가격 상승도 동반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시민공원 1단지'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8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 거래된 6억8000만원 대비 5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또한 GS건설이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선보인 '춘천파크자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8월 5억7800만원에 매매돼 올해 초 거래가(5억5200만원)보다 2300만원 올랐다.

업계 전문가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성이 검증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지방에서 분양하는 대형사 아파트 물량이 상반기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공급되는 지방 브랜드 단지가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9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5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동 일원에서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총 51개 동, 5329가구 규모이며, 1단지(1124가구)와 2단지(1437가구) 등 2561가구가 1차로 공급된다. 이중 임대를 제외하고 1단지(891가구), 2단지(1222가구) 211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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