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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여야 대표 회담은 민생정치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여야가 '협치의 물꼬'를 틀었으니 함께 '민생'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11년 만에 여야 대표회담을 열어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당은 '민생 공통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생이 우선이라는 공감대를 이루고도 '채상병 특검법',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유예 문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주요 쟁점 현안에 대한 합의에는 실패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생 공통공약 협의기구는 '민생 패스트트랙'으로 국민의힘이 주력하는 '격차해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여야 대표회담에 대해 "길어진 정쟁의 시간만큼이나 양당의 시각차도 있었지만, 의료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하는 등 민생과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한마음 한뜻임을 확인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국회는 이날 22대 국회 개원식 겸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을 얼였다. 여야는 정기국회 개원에 앞서 민생·저출생 등 중점 법안을 발표하고 민생 중심의 정치를 강조하며 '민생 국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공약한 8대 민생 과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 대표회담의 의제를 꽃피우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회담 결과 공동 발표문에는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운영 ▲금투세 관련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등 종합적 검토 ▲추석 중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대책 당부 및 국회 차원의 대책 협의 ▲반도체·AI(인공지능) 산업 및 국가기관 전력망 확충 지원방안 논의 ▲가계·소상공인 간 부채·부담 완화 강구 ▲저출산 대책 입법과제 추진 ▲딥페이크 범죄 제도적 보완 ▲지구당 부활 적극 협의 등 8대 민생과제가 담겼다.
곽우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