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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클라우드 모두 키운다” 야놀자, 양대 사업으로 글로벌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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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8. 26. 15:54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 3분의 1 차지
2분기 최대 매출 경신도···전년比 157% ↑
연내 플랫폼 통합 앞둬 "시너지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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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플랫폼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을 양대 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시도한다. 클라우드사업은 기술 고도화에 중점을, 플랫폼 사업은 통합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한다. 사진은 지난해 5월 나스닥 빌딩 전광판에 노출된 야놀자의 'GGT' 인수 축전./사진 = 야놀자
야놀자가 플랫폼 부문과 클라우드 사업의 동반 성장을 시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에서는 플랫폼의 통합을 추진하며 효율적인 사업 전개를, B2B(기업간 거래)에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한 영역 확장에 주력한다.

26일 야놀자에 따르면 2022년까지만해도 플랫폼 부문이 60%의 비중을 차지한 매출 구조가 해를 지날수록 특정 사업의 의존도는 감소해오고 있다. 이는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약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실제 2022년 17.9%의 매출 비중을 보이며 20% 아래의 존재감을 보인 해당 사업은 5% 포인트 안팎의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클라우드 부문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회사의 외형 역시 정비례로 확대됐다.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한 743억원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야놀자 역시 2분기에 1년새 42% 상승한 2344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는 야놀자클라우드는 이제 야놀자의 한 축을 맡아 해외영토 확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0여 개국에 40여 개 언어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야놀자클라우드는 상반기 기준 130만 개 숙박 인벤토리(서비스 제휴사)를 1만3000개 채널에 판매 중에 있다. 그중 글로벌 채널 비중은 99%나 달하며 야놀자의 해외 영토 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동시에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여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 일환으로 야놀자클라우드는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며 기술 고도화에 도전한다. 앞서 2년 동안 총 7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던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건의 신규 성과를 거둔 상태다.

한편 야놀자의 주력 사업 역할을 해오던 B2C 사업 부문은 연내 조직 통합을 예고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 기존에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으로 나눠져 각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행 및 여가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통합으로 회사는 양 플랫폼이 보유한 여행 인벤토리를 비롯해 사업 경험괴 전문성의 결합을 시도한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인·아웃바운드(국내·외 방문 여행)을 넘어 국경을 초월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로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합 계획 발표 당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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