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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늘이 제일 쌀지도”…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관심 집중’

“정말 오늘이 제일 쌀지도”…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관심 집중’

기사승인 2024. 08. 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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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분양가 기준' 기본형 건축비 9월 인상 가능성 ↑
건축비 인상 시 분상제 단지 분양가 인상 불가피
8월 분양…서울 '디에이치 방배' 등에 수요 집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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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아파트 투시도./현대건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인기가 높은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를 향한 수요자 관심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상제 적용 아파트의 분양가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오는 9월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기본형 건축비가 오르면 분상제 아파트들의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이달 공급에 나서는 단지로 적지 않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월 중 기본형 건축비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기본형 건축비를 고시한다.

업계는 다음 달 기본형 건축비의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기본형 건축비는 △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공사비 상승 요인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에서 기본형 건축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발표한 7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1년간 평균 분양가격도 원자잿값 등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15.32% 오른 56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원자잿값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업계에서는 기본형 건축비가 실제 공사비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며 "이에 정부도 현실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고, 현재 공사비 하락 요인도 적다는 점에서 기본형 건축비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이달 분양에 나서는 분상제 적용 아파트 단지에 적지 않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월 중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되면 그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문을 내는 아파트 분양가에는 건축비 상승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다음 달 초까지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입지에 자리 잡는 분상제 아파트 공급 일정이 계획돼 있어 청약시장도 한동안 뜨거워질 전망이다.

규제지역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들어서 분상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의 청약 일정이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단지는 최고 33층·29개 동·3064가구 규모다. 이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남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3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여기에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청약에 당첨될 경우 5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폭발적인 청약 수요가 예측된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도 다음달 분양된다. 아파트는 최고 35층·1261가구 규모로 14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가도 정해졌다. 일반분양가는 3.3㎡당 7209만원으로, 전용 84㎡형 평균 분양가는 24억원대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입주한 인근 '청담자이'의 같은 평형 시세가 최근 32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경기지역에서는 GS건설이 다음 달 중 부천시 부천괴안 공공택지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0·59㎡짜리 총 200가구 규모다. 대방건설은 9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더리체1차'를 분양한다. 전용 84㎡형 단일면적 768가구를 공급한다. 이후 분양이 예정된 2차(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적지 않은 청약 수요가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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