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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스타기업] 글로벌 공략 나선 아이스크림미디어…AI로 재도약

[라이징 스타기업] 글로벌 공략 나선 아이스크림미디어…AI로 재도약

기사승인 2024. 08. 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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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공모 모집·코스닥 상장 예정
해외법인 설립·시장 개척 등 목표
디지털교과서 진출해 새먹거리 발굴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한 아이스크림미디어 부스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한 아이스크림미디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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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미디어가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궁극적으로는 대표 에듀테크 업체로 발돋움키로 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을 뜻한다. 빅데이터·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뜻한다. ICT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1~22일 보통주 246만주를 일반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1주당 기준가격은 3만 2000원이며, 이번 공모로 총 787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 금액대로라면 시가총액은 4000억원 이상이며, 상단 가격(4만 2000원) 기준으로 5200억원을 돌파한다. 청약 후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인 아이스크림에듀의 시가총액(약 390억원)을 최소 10배 이상 상회하게 된다.

큰 틀에서 보면 이번 공모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대표 에듀테크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6조5605억원(2020년)에서 10조 8319억원(2026년)으로 65.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평균 증가율은 8.3%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이번 공모를 추진하면서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및 'AI'를 설정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해외 공략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AI를 활용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시키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 후 2026년까지 △연구개발자금 △해외법인 설립 및 해외시장 개척 △IT시스템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엔 검정교과서 개발, AI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쓰인다. 검정교과서 개발의 경우 약 93% 이상의 초등학교 교실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와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내년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 수학·사회·과학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영어 등으로 확장키로 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영업이익률이 29.4%(2022년), 27.7%(2023년)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엔 아이스크림S의 효과가 컸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하지 않아 고수익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이스크림S의 경우 학급수 기준비율로 보면 초등 교사 시장 점유율(약 86%)은 디지털 수업 플랫폼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중등 시장 점유율은 37%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경우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이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수학·영어·정보(코딩) 교과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우선 적용한 후 2028학년까지 전과목으로 확대한다. 일반 교과서의 경우 4000원~1만원대인 반면, AI 디지털 교과서는 연간 사용료가 권당 5만~10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주요 교육업체들은 AI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법인은 국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진행 중인 사안이다. 국내 주요 교육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경우 수학·과학 등과 미술·체육·음악 등 예체능 교과목의 경우 언어와 관계없이 유사성이 높은 만큼, 내용의 유사성이 높은 교과목부터 우선적으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일반 교과서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 약 6200개 각 초등학교들이 매년 10월쯤 각 과목별로 어느 출판사의 교과서를 채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수학·과학·사회 교과서의 경우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약 40% 수준의 채택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컨텐츠·플랫폼 부문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려 구독층을 확대하고, 교육출판 부문은 아이스크림S의 경쟁 우위를 통한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교과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과서 사업의 경우 아이스크림S의 경쟁력 우위 유지가 핵심이다. 아이스크림S를 활용해 교과서 채택률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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