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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AI·B2B’뿐…통신3사, 하반기에도 신사업 ‘총력’

믿을 건 ‘AI·B2B’뿐…통신3사, 하반기에도 신사업 ‘총력’

기사승인 2024. 08. 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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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제공=각 사
통신3사는 이동통신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AI와 B2B 등 신사업으로 눈길을 돌렸다. 하반기에도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진행하며 B2B·IDC·AICC 사업 등을 주축으로 비통신 부문 수익성 확대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업서비스 사업 중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KT는 저수익 사업 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민 KT CFO는 "본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사업별로 선택과 집중, 서비스형 중심의 수익 구조 리디자인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B2B 사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은 합리화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SKT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의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는 SKT는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또 SKT의 AI 비서 에이닷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455만명으로, 지난해 말 320만명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T는 하반기 에이닷에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데,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3사는 하반기에도 B2B 및 AI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KT CFO 장민 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AICC 'U+AICC'는 고객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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