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흥민 “양민혁 EPL 쉽지 않을 것, 적응 돕겠지만 그냥 물려주진 못해”

손흥민 “양민혁 EPL 쉽지 않을 것, 적응 돕겠지만 그냥 물려주진 못해”

기사승인 2024. 08. 14. 13: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손흥민, '감사합니다'
손흥민이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K리그 신성 양민혁에 대해 "EPL에 적응하려면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EPL은 전혀 쉽지 않다"며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어, 문화, 피지컬, 인성,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것 등 모든 게 완벽히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겁주려는 건 아니다"라며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양민혁이 그 세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도록 돕겠지만, 내 자리를 100% 물려줄 생각은 없다"며 "그대로 계승하게 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서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며 "그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 들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젊은 피들이 더 체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축구는 경험도 중요하다"며 "나도 열심히 노력할 거다. 나부터 좋은 선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내가 행동을 바르게 하고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과 모범을 보인다면 다른 선수들이 나를 잘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롤 모델로는 박지성을 꼽았다. 그는 "박지성처럼 모범을 보이는 좋은 주장들을 많이 봤다. 박지성을 주장이자 인간으로서 정말 존경한다"며 "항상 박지성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로 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매우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4-2025 새 시즌을 시작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