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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상식 국룰 ‘빅토리 셀피’… 갤Z 플립6 인기도 껑충

올림픽 시상식 국룰 ‘빅토리 셀피’… 갤Z 플립6 인기도 껑충

기사승인 2024. 08. 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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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화합 이끌며 명물로 부상
삼성전자 Z시리즈 마케팅 효과도
업계, 판매량 1000만대 돌파 예상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1일을 끝으로 폐막한 파리 올림픽의 특수를 톡톡히 만끽하고 있다. 특히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 위에서 '갤럭시Z 플립6'로 사진을 찍는 '빅토리 셀피'가 이번 대회의 명물로 떠오르면서 폴더블 신작의 글로벌 인지도도 크게 높아졌고, 판매 증가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달 출시한 '갤럭시 Z폴드·플립6'가 올림픽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며 화제의 중심이 된 건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해 메달 시상식 포디움(시상대)에서 선수들이 갤럭시Z 플립6로 영광의 순간을 직접 찍을 수 있게 한 이벤트다.

각국 선수들이 경쟁을 끝내고 하나로 화합하는 순간을 연출하면서 빅토리 셀피는 올림픽의 최대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각 선수들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진을 올리면서 전 세계로 홍보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급 메달 질주를 계속하면서 국내 유일한 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마케팅 효과도 더욱 빛을 발했다.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 18개월 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제품 배치 캠페인을 계획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는데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 조직위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올림픽 최초로 운영했다.

영국 매체 '캠페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달 30일 갤럭시 Z플립6의 일간 판매량이 직전 평균치 대비 23% 증가했다. 이날은 영국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6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날이어서 더욱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매체는 "빅토리 셀피가 관심 급증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미국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올림픽에서 제품 배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호평했다. 아일랜드 아이리시 타임즈는 "올림픽 연단에 서서 메달을 들어올리는 기쁨과 승리를 기념하는 순간을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친화적인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평했다. 또한 언론들은 북한과 남한의 탁구 선수들이 혼합복식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후 플립6 스마트폰을 사용해 역사적인 셀카를 찍은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판매 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에서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면서 판매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플립6가 전작 대비 10%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을 참관하고 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갤럭시 Z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이 잘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고(故)이건희 선대 회장의 뜻에 따라 '1988 서울올림픽'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인 TOP 계약을 체결한 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왔다. 삼성은 오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 IOC와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아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잇달아 만나는 등 연쇄 회동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이 찾는 비즈니스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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