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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 김형석 임명 철회 않을시 8·15행사 불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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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08. 12. 09:21

박찬대-16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병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뉴라이트 계열의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철회하지 않으면 8·15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 서겠다'는 것이 김 형석 관장의 취임 첫 일성"이라며 "독립기념관을 친일파 명예회복을 위해 존재하는 위원회로 추락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뿌리채 뒤흔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며 "'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강점기가 도움이 됐다', '일제시대 우리 국민은 일본의 식민이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항해 "8·15 광복 79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독립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윤 대통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아울러 김형석 관장과 동일한 역사관을 가진 것인지, 8·15를 광복절이 아니라 건국절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며 "8월 14일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절 행사에 불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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