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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100년 만의 ‘새로운 시도’ 파리 올림픽 폐막…“4년 뒤 LA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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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8. 12. 07:28

에펠탑·센강 배경 17일 간의 대축제 마무리
폐막식 여자 마라톤 단독 시상 끝까지 파격
톰 크루즈 영화처럼 등장, 올림픽기 LA로
파리올림픽 폐회식 각국 선수단 입장
11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3회 하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1일(현지시간) 밤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와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가 폐막식 공동 기수를 맡았다. 개막식과 달리 등장 순서가 따로 없는 폐막식에 참석한 전 세계 선수들과 관중들은 4년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기약하며 파리에 추억을 남겼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린 이번 올림픽에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한 경쟁을 펼쳤다. 


메달 순위 1위는 미국에게 돌아갔다. 미국은 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승리해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 금메달 수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년 런던 올림픽과 같은 한국 역대 올림픽 최다이다. 전체 메달 수(32개)도 1988년 서울 대회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사실상 역대 최소인 21개 종목 선수 144명만이 참여하면서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으나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시도였던 파리 올림픽은 여러 이야기도 낳았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며 선수들이 에어컨 없이 더위와 싸우기도 했으며 경기가 펼쳐진 센강 수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개회식에서는 한국 선수단 입장 시 '북한'이라 소개하는 웃지 못할 사고도 있었다.

이날 폐막식에서도 파리는 올림픽 최초로 여자 마라톤 시상식을 단독으로 여는 파격을 보였다. 남자 마라톤 시상식은 폐막에 앞서 진행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금메달 시판 하산(네덜란드), 은메달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 동메달 헬렌 오비리(케냐)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우리는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1789년의 '여성 행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폐막식 공연 중에는 선수들이 단상에 올라가 어수선해지자 단상에서 내려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올림픽링 등장과 함께 조명쇼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오륜링이 등장하자 행사장이 화려한 조명으로 물들고 있다. / 연합뉴스
4년 뒤 또 다른 시도에 나설 LA는 이날 폐막식에서 초대형 스타들을 등장시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배우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나타나 올림픽기를 LA로 옮겨갔다. 톰 크루즈는 스타드 드 프랑스 위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올림픽기를 받아 모터바이크를 타고 사라진 뒤 LA로 올림픽기를 공수하는 미션을 완수했다. 이어진 배경에서 미국은 영화와 음악의 도시인 LA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모습을 비추며 파리와는 또 다른 재미의 올림픽을 예고했다.

제33회 하계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파리에서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7회 패럴림픽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려 세계가 또 한 번 메달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83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 마치 영화처럼 파리올림픽 폐회식 등장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공연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으로 행사장에 등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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