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완은 7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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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근대5종 경기장에서 치른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부 결승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26점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였던 아메드 엘겐디(이집트)가 합계 1555점으로 우승했고 사토 다이슈(일본)는 1542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536점의 조르조 말란(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전웅태는 지난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35점으로 도쿄 대회(9위)보다 높은 4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첫 경기인 승마에서는 287점을 더하며 522점으로 중간 순위 4위를 달렸다.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올라가며 추가 점수를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알렉산드레 달렌바흐(스위스), 파벨스 스베코스(라트비아), 아메드 엘겐디(이집트)를 연파하며 6점을 더해 중간 합계 3위(528점)로 도약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수영 전체 7위에 해당하는 1분 59초 41의 기록으로 312점을 추가해 3위(840점)를 유지했다.
하지만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 엘겐디보다 17초 늦게 출발한 전웅태는 초반 사격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7위(1520점)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전웅태는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잘 되는 날이 있고 안 되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안 되는 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아쉽다"며 "그런 것도 참고 이겨내야 하는 게 선수인데 연이어 나온 실수가 아쉽다"고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