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커리 역전 3점’ 미국, 요키치 버틴 세르비아 꺾고 결승

커리 3점슛 9개 36점, 르브론 16점 트리플 더블
조별리그 대패한 세르비아, 다 잡은 대어 놓쳐

미국의 르브론 제임스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준결승전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농구 '드림팀'이 세르비아를 힘겹게 꺾고 파리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농구 4강전에서 세르비아에 95-91로 역전승했다

미국은 이날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에 한때 17점 차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3쿼터까지 76-63으로 뒤진 미국은 4쿼터에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케빈 듀랜트와 데빈 부커의 3점포 등으로 점수차를 좁힌 미국은 종료 3분 41초 전 르브론 제임스의 골 밑 득점으로 84-8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스테픈 커리의 3점포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한 미국은 제임스와 커리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했다.

조별리그와 8강까지 득점에 크게 가담하지 않던 커리는 3점슛 9개를 포함해 36점을 넣어 역전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16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미국은 빅토르 웸반야마가 있는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이번 대회 금메달과 올림픽 5연패 사냥에 나선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 11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린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대패한 세르비아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미국을 벼랑 끝에 몰아넣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석패했다. 요키치는 17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독일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미국)와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가 충돌하고 있다.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