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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6 일찌감치 日출시… 삼성전자, AI폰 자신감 드러냈다

갤Z6 일찌감치 日출시… 삼성전자, AI폰 자신감 드러냈다

기사승인 2024. 08. 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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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2~3개월 뒤 공개 일정과 대조
갤S24 시리즈땐 1달만에 '판매량 3위'
주요도심에 체험관…소비자 접점↑
최원준 부사장 일본서 출시 간담회
"다음에도 최적 발매시기 맞춰 결정"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Z6시리즈를 역대 가장 빠른 3주만에 일본 시장서 공개하면서 현지 공략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에는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이후 2~3개월 뒤에 일본에서 제품 출시를 별도로 해왔다. 일본 시장을 과반 이상 장악한 애플과 비교해 갤럭시는 5% 수준의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달라진 한일 관계, 더 뜨거워진 K-컬쳐 열풍을 등에 업고 세계 최초 AI 폴더블폰에 대한 자신감으로 업계는 해석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갤럭시Z폴드·플립6와 갤럭시워치7·울트라·FE, 갤럭시 버즈3, 갤럭시 S6 탭 라이트 등을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다만 이번 출시에 갤럭시 링은 빠졌다.

이번 출시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일본 내에서 글로벌 공개 후 가장 빠른 시기에 출시한 것이다. 이전 제품들까지는 갤럭시 언팩 이후 약 2~3달 뒤에 출시되곤 했다. 갤럭시S24의 경우 지난 1월 18일 글로벌 공개됐지만, 일본에서 정식 출시는 약 3달 뒤인 4월 11일에 진행됐다. 이번 갤럭시Z6는 지난달 10일 갤럭시 언팩 이후 3주 만에 현지에 출시하게 된 것이다. 그 만큼 일본 시장 내에서 기대감도 높고, 삼성전자로서도 일본 시장을 더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애플과 구글에 밀려 낮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는 지난 4월 현지에 출시된 후 1달 만에 판매량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일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본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일본을 찾아 현지 갤럭시 출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최 부사장은 "일본 시장은 글로벌 4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이며,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선진적인 시장의 하나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당사도 일본 시장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 발매가 예년에 비해 빨라진 것은 글로벌과 동시에 최신제품을 원하는 일본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며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사업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발매 시기에 맞춰 발매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의 발매 시기는 소비자의 요구, 또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발매 타이밍을 판단한 후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 부사장은 "갤럭시Z폴드·플립6를 선보이며, 일본 고객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들었다"며 "아직 부족한 곳도 있지만, 오랜 세월 쌓아온 품질에 대한 신뢰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하라주쿠와 오사카, 시부야 등에 갤럭시 체험관을 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일본에서 시장 5위로 점유율 5%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56%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구글(12%)에 이어 샤오미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가 샤프(5%), 5위가 삼성전자(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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