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종료 후 관련 입장 밝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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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제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는 글을 올렸다.
안세영은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며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불만을 묻고 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안세영은 "제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안세영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경위 파악과 조사를 예고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 인터뷰에서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협회나 시스템 이런 것들이 조금 변화돼야 하는 건 맞지만 안 선수 본인이 혼자 금메달을 일궈낸 건 아니지 않나. 협회도 시스템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면 그것을 개선하면 되는 것"이라고 소신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