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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박인비, IOC 선수위원 8일 운명의 날

[파리 2024] 박인비, IOC 선수위원 8일 운명의 날

기사승인 2024. 08. 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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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유승민 이어 한국인 여성 최초 도전
몸 푸는 선수들 지켜보는 박인비<YONHAP NO-5175>
박인비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4라운드 경기 전 몸을 푸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성 최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36)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IOC는 현지시간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일인 7월 26일부터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1만여 명의 선수 투표로 진행됐다.

각국에서 뽑힌 후보는 당초 32명이었으나 3명이 후보 자격을 상실해 29명으로 줄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상위 4명이 8년 임기의 선수위원이 된다. 일반 IO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는 선수위원의 역할은 각종 스포츠 무대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 신장에 나선다. 명예로운 자리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박인비는 미국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 앨리슨 필릭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2012 런던·2016 리우·2020 도쿄) 등의 경력을 지닌 아론 실라지(헝가리) 등과 자리를 다투고 있다.

지난해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 등을 제치고 한국 최종 후보에 오른 박인비는 개막을 앞둔 7월 23일 일찌감치 파리에 입성해 선거 운동을 했다. 둘째를 임신해 홀몸이 아님에도 컨디션을 조율하며 파리 곳곳을 누비는 등 최선을 다했다. 지난 4일에는 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가 열린 파리 인근의 르골프 나쇼날을 찾아 선수들을 만나고 응원을 보냈다.

박인비의 당선 여부는 한국 스포츠 외교에 중요한 일이다. 현재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승민 위원까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인비는 임기가 만료되는 유승민 위원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2008년 태권도 문대성, 2016 탁구 유승민 위원이 있었다. 당선되면 박인비는 한국인 세 번째이자 여성 최초 타이틀을 갖게 된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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