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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2분기 실적 발표 돌입…간신히 적자 면한 엔씨·데브

게임사 2분기 실적 발표 돌입…간신히 적자 면한 엔씨·데브

기사승인 2024. 08. 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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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데브시스터즈 로고./제공=각 사
국내 게임사들이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엔씨와 데브시스터즈는 각각 영업이익 88억원, 49억원을 기록하며 겨우 적자를 면했다. 양사는 신작 및 기존 대표작의 글로벌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할 전망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2024년 2분기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 당기순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 66%, 전년 동기 대비 16%,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전환을 겨우 면한 엔씨는 최근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 회사 설립,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대적인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5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권고사직 및 분사 등을 통해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이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연초에 본사 임원의 20%를 감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했으며 연말까지 퇴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2분기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1800억원 대를 기록했다. 퇴직 위로금 등이 반영됐으나 장기 인센티브 충당금이 주가 등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4년 2분기 매출 545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쿠키런' 11주년 업데이트로 사용자 지표 및 매출이 성장해 2분기 주요 매출원으로 안착했으며 지난 6월 26일 출시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의 성공적인 출시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또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 정책의 효과도 나타났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으로 광고 비용을 매출의 10% 이내로 사용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한 조직 개편 등으로 고정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씨, 데브시스터즈 양사 모두 대표작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할 전망이다. 엔씨는 오는 28일 스위칭 RPG(역할수행게임) '호연'을 한국, 일본, 대만에 출시한다.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TL(쓰론앤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힘겹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도 '쿠키런'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오는 7일 원스토어 한국, 대만에서 '쿠키런:모험의 탑'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를 통해 플랫폼 확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쿠키런'의 인도 진출을 위한 전략 및 콘텐츠 개발 등 현지화 준비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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