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별내역 인근 아파트서 신고가 거래 이뤄져
구리역 인근 아파트 분양권에도 약 1억원 웃돈
|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 길이 노선이다. 6개 역은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역에서 도보권에 있는 '다산자이 아이비 플레이스' 주상복합아파트 전용면적 104㎡형은 지난달 13일 12억5000만원(20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썼다. 인근 '다산 이편한세상 자이' 전용 84㎡형도 같은 달 18일 8억9000만원(11층)에 매매 거래됐다. 지난 1월 말 같은 평형이 8억원(3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1억원 오른 셈이다.
별내역 인근에 들어선 '별내 자이 더 스타' 주상복합아파트 전용 99㎡형도 역대 최고가인 11억원(32층)에 집주인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구리역 근처에 조성되는 새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도 프리미엄(웃돈)이 꽤 많이 붙었다.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2㎡형 분양권은 분양가(8억6500만원) 대비 약 8000만원 비싼 9억4683만원(41층)에 지난달 17일 거래됐다.
다산역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별내선 개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역세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전했다.
실제 별내선이 본격 운행되면 별내역에서 잠실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약 18분 단축되며 경기 동북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철도 등 교통 관련 호재는 일대 아파트값에 선반영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의 추격 매수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자호수공원역 근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일대는 구리암사대교를 통해 강동구와의 접근성이 양호했던 지역"이라며 "8호선 연장 호재로 인해 집값 상승 기대가 잠시 커지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한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