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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생과는 무관한 정쟁용 법안 강행과 탄핵 남발까지, 민주당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이재명 방탄'과 '정권 흔들기'라는 두 가지 목표만이 가득 차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단독 처리했고,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여당이 이들 2개의 법안에 대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맞서면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곽 대변인은 이에 대해 "지난 국회에서 이미 폐기됐음에도, 이전보다 더 강한 독소조항을 담은 법안을 재발의한 것은 대통령의 재의요구를 유도하고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결국 탄핵 명분을 쌓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야당이 취임 이틀째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공영방송 장악 관련 청문회 및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공영방송 장악에 사활을 건 거대 야당이 할 소리냐"고 반문했다.
곽 대변인은 아울러 "22대 국회 출범 후 거대 야당은 탄핵소추안 7건과 특검법 9건 발의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며 "폭주를 멈추지 않으면, 반드시 '민심의 심판'이라는 제동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나연 인턴기자(eungi4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