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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韓유도, 혼성 단체전서 동메달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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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8. 04. 04:41

김민종 등 부상 투혼 승리
안바울 골든스코어 반칙승
동메달 목에 건 유도 혼성단체팀<YONHAP NO-1195>
한국 유도 혼성단체 선수들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따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메달을 거머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유도 혼성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독일을 4-3으로 눌렀다.

이날 한국은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73㎏급,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가 여자 70㎏급에서 싸우는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을 대신해 90㎏급을 소화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70㎏급·70㎏ 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다. 단체전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급과 여자 70㎏급 출전 선수가 없는 한국은 어쩔 수 없이 체급을 높여 출전하는 악조건 속에 난적 독일을 격파했다.
한국은 첫 주자 이준환은 신체적인 열세 속에 한판패 했다. 하지만 여자·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과 김민종이 차례로 나와 승리를 가져오면서 분위기를 돌렸다. 김민종은 전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을 끌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네 번째 주자 허미미가 자신의 체급인 여자 57㎏급에서 한판승을 더한 한국은 그러나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안바울, 김지수가 연속 패하며 3-3이 됐다.

이후 골든스코어 경기는 추첨 결과 체급이 남자 73㎏급으로 정해졌고 안바울이 5분 25초 끝에 반칙승을 거뒀다.

이번 단체전 동메달로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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