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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진숙 탄핵안 강행처리…李 “횡포에 맞서겠다”

野, 이진숙 탄핵안 강행처리…李 “횡포에 맞서겠다”

기사승인 2024. 08. 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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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 탄핵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 투표수 188표 중 찬성 186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통과시키고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반대표는 야당의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추진에 참여하지 않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 시도를 한 것은 이동관, 김홍일 방통위원장,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전임자 세 명 모두 탄핵안 표결 전 자진사퇴를 했다는 점에서 실제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가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 위원장에게 송달되는 때부터 이 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되며 방통위는 김태규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하는 1인 체제가 된다.

이 위원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 국회에서 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돼 방통위원회 업무가 마비될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더 이상 지속할 수는 없다"며 "저는 방통위원장으로서 거대 야당의 탄핵소추라는 횡포에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 탄핵소추의 부당함은 탄핵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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