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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찜통 더위에 웬 패딩 점퍼? 수영 선수들 경기전 이색 패션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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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8. 02. 15:18

체온 유지 위해 일부러 입어…경기장 들어설 때와 물 바깥 나오면 추워 입기도
미국 수영
미국 수영 여자 국가대표팀의 리건 스미스가 패딩 점퍼에 스키 장갑까지 끼고 경기장 안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다./AF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 나선 세계 각국의 수영 선수들이 현지의 찜통 더위에도 경기 시작 직전까지 두꺼운 패딩 점퍼를 입고 있는 것은 '체온 유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남자 수영의 '간판' 판잔러와 미국 여자 대표팀의 리건 스미스 등이 패딩 점퍼를 입고 심지어는 장갑까지 끼고 경기장에 나타나 눈길을 모은 가운데, 미국의 수영 전문지 스위밍 월드 매거진은 "근육은 온도가 낮아지면 반응성이 떨어지므로,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하기 위해 경기 직전까지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것"이란 내용의 분석 기사를 지난해 보도했다.

판잔러
중국 남자 수영희 '간판' 판잔러가 검정 패딩을 입고 입장하고 있다./AP·연합뉴스
선수들은 체온 유지 차원에서 패딩 점퍼 외에도 후드티와 트레이닝복 등을 즐겨입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명 수영복 업체인 스피도는 이들을 위해 수영 안경과 수영모를 넣을 수 있는 전용 주머니가 달린 수영장 전용 방수 파카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여자 대표팀의 케이트 더글러스는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수영장에 들어설 때 매우 춥다"면서 "물 밖으로 나올 때도 너무 추워 패딩 점퍼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체온 유지가 아닌 방한을 목적으로 패딩 점퍼를 입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렸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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