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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2300가구 분양 봇물… ‘내 집 마련’ 수요 몰린다

이달 서울 2300가구 분양 봇물… ‘내 집 마련’ 수요 몰린다

기사승인 2024. 07.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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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하반기 공급 물량 대폭 확대
디에이치 방배 '로또 분양' 단지 주목
영등포 유원제일1차 이중역세권 입지
신축 단지 9곳 치열한 청약 경쟁 예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시선이 청약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최근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연내 분양 일정을 계획한 곳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8월에는 강남 외에도 강서·영등포·노원구 등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측되는 곳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에 주목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적지 않다.

3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8월 서울 9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23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상반기 11곳·일반분양 수가 1676가구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들어 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이다.

업계는 분양에 나서는 신축 단지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오르고 있는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다수 청약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돼서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상승한 167대 1을 기록한 만큼 경쟁률이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월 강남·서초구 등 큰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를 포함해 서울 전역에 분양이 예정돼 있어서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디에이치 방배'(일반분양 1244가구)가 8월 중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것이란 예측에 '로또 분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 분양가도 최근 3.3㎡당 6496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3.3㎡당 분양가(6736만9500원) 대비 240만원 저렴하다는 점에서 청약 신청이 몰릴 것이란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이다.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도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최고 27층·721가구 규모이며 16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호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최고 18층·308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수는 133가구다. 또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재건축' 아파트도 8~9월을 목표로 분양을 계획 중이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498가구 중 일반 공급 수는 70가구다.

강남권과 인접한 강동구 성내동에서는 '그란츠 리버파크'가 역시 8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성내5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강동구 내 처음 들어서는 하이엔드 단지다. 407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권 외 아파트들은 서울 전역에 분포돼 있다.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재건축'(207가구) △강서구 '더트루엘마곡HQ'(148가구) △노원구 '하우스토리센트럴포레'(40가구) △동대문구 '제기파밀리에더센트럴'(12가구) 등이 8월 공급된다.

이 중 유원제일1차 아파트가 청약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인근에 위치한 데다 일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축 단지란 점에서다. 당산동 한 중개사는 "당산역 일대 신축 아파트가 2020년 입주한 '당산센트럴아이파크'가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흥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강남 외에도 영등포·동대문구 등의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 지역들에서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에는 당분간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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