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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신유빈, 日 히라노와 대혈투 끝 준결승 진출, 中 천멍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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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8. 01. 20:52

3-0→3-3→4-3, 매치 포인트서 재역전 극장승
만리장성 아성에 도전, 첫 단식 메달까지 1승
신유빈, 일본 히라노 미우 꺾고 4강 진출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유빈이 7게임 듀스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1일(현지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힘겹게 꺾었다.

신유빈은 첫 3게임을 내리 따내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지만 히라노의 반격이 매서웠다. 4~6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히라노의 기세에 마지막 7게임에서 오히려 매치 포인트에 몰리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신유빈은 두 차례 매치 포인트를 모두 버텨낸 뒤 마침내 재역전했고 히라노의 마지막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신유빈은 올림픽 첫 단식 메달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마지막이다. 당시 유승민이 남자 단식 금메달, 김경아가 여자 단식 동메달을 땄다.
신유빈, 4강 진출 기쁨의 눈물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승리한 뒤 오광헌 감독 앞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신유빈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멍을 상대한다. 천멍은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신유빈은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천멍과 붙어 1-4로 패한 기억이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신유빈이 천멍을 꺾으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패할 경우에도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얻을 기회를 갖는다. 앞서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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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미우(일본)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신유빈에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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