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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한국 수영 ‘최초’ 기록 쏟아내…‘황금세대’ 단체전 메달 획득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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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7. 31. 06:36

올림픽 첫 결승 진출 남자 계영 800m 6위로 마무리
남자 접영, 평영 첫 올림픽 준결승, 결승 진출엔 실패
출발 준비하는 황선우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마지막 주자 황선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첫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했지만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다.

수영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7초26으로 6위를 기록했다.

황금세대로 불린 한국 남자 수영은 이날 결승에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출전했지만 메달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에이스로 평가되는 황선우가 나서지 않은 예선을 7위(7분07초96)로 통과해 황선우가 가세하는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한국 기록 7분01초73보다 5초 이상 느린 기록을 찍었다.

같은 선수 구성으로 지난 2월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에서 7분01초94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올림픽 성적은 다소 아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남자 계영 800m, 당당히 입장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의 황선우(왼쪽부터), 이호준, 김우민, 양재훈이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개인 종목에선 김민섭이 한국 수영 남자 접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준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민섭은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1분55초22로 16명 중 13위에 올랐다. 8위 마틴 에스페른베르거(오스트리아)의 기록인 1분54초62와는 0.60초 차이였다. 김민섭이 보유한 한국기록은 1분54초95로 세계 수준과는 격차가 확인됐다.

김민섭은 경기 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 한국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도 냈다. 결과가 아쉽다"며 "준결승 진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스무살인 김민섭은 "더 노력해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관중 향해 인사하는 김민섭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전에서 김민섭이 입장하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민섭은 해당 경기에서 7위를 기록하며 전체 13위에 머물렀다. / 연합뉴스
한국 평영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 무대에 오른 조성재도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성재는 이날 남자 평영 200m 준결승에서 2분10초03으로 16명 중 12위로 들어왔다. 8위로 결승에 간 조슈아 용(호주)이 2분09초89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앞서 조성재는 예선에서 2분09초45를 찍어 전체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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