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멀티 메달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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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오예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사격 공기권총 10m 혼성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에게 승점 10-16으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이원호-오예진은 첫 대결에서 20.5점을 합작해 18.8점에 그친 인도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먼저 승점 2를 얻었다. 1세트에서 이원호와 오예진이 각각 10.4점, 10.1점을 맞췄다.
하지만 2~5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끌려갔다. 6세트와 8세트에서 각각 포인트를 따내면서 격차를 좁혔지만 9~10세트에서 다시 인도에 밀린 것이 컸다. 6-14로 벼랑에 몰린 한국은 오예진이 연달아 10.8점을 두 번이나 쏴 11~12세트 승리를 견인하면서 10-14까지 추격했다.
희망이 되살아나던 순간 승부처인 13세트에서 이원호와 오예진 두 선수 모두 흔들렸다. 결국 13세트를 내주면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기권총 혼성 메달결정전은 한 발씩 사격한 뒤 남녀 선수 점수를 합산해 점수가 높은 쪽이 승점 2를 가져가는 승점제 경기다. 패한 쪽은 승점을 얻지 못하고 동점일 경우 1점씩 나누는 식으로 먼저 승점 16에 도달한 팀이 이긴다. 1발당 만점은 10.9점이고, 한 팀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21.8점이다.
오예진은 멀티 메달을 노렸지만 불발에 그쳤다. 한국 사격은 이번 대회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땄다. 28일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이 29일 반효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