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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나달에 2-0(6-1 6-4)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마테오 아르날디(45위·이탈리아)-도미니크 쾨퍼(70위·독일)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파리올림픽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1세트를 불과 39분 만에 6-1로 끝낸 뒤 2세트 역시 초반 4-0으로 달아나는 등 나달을 압도했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만 역대 최다인 14번이나 정상에 오른 '흙신'이지만, 부상으로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탓인지 조코비치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한편 올림픽에서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조코비치에게 졌지만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단식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한 조로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는 16강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