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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졌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30일 노르웨이전을 시작으로 스웨덴과 덴마크 전에서 승점을 추가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강팀들로, 한국은 지난 25일 1골 차로 독일을 이겨 골 득실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한국 사령탑인 스웨덴 출신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8강에 가려면 오늘이 가장 좋은 기회였던 것은 맞다"며 "남은 세 경기 모두 강팀을 상대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8강 진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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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은메달과 2020년 도쿄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에 도전했던 안바울은 경기 시작 24초만에 상대의 양 소매를 잡고 누르며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절반을 내주고 8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안바울보다 세계 랭킹이 13계단이 낮은 26위인데다 안바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패로 열세가 점쳐졌던 키르기스바예프는 32강전에서 세계 9위 다비드 가르시아 토르네(스페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안바울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제 실력을 100% 발휘했다면 덜 아쉬웠을 것 같다"면서 "10년 넘게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지친 것도 있고, 쉬면서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