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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52로 전체 7위에 올라 8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턱걸이 했다.
예상 외로 탈락 가능성을 걱정해야 했던 김우민은 경기 후 "마지막 100m에서 생각만큼 속력이 올라오지 않아 나도 당황했다"며 "원래 오후 경기에 더 잘하는 편이다. 결승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이날 4조 경기에 나서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으나 300m 이후 계획만큼 치고 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메달에 도전하는 김우민에게 예선전 위기가 예방주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우민은 올해 자유형 400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3분42초42)을 작성한 바 있다.
김우민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2분 결승을 치른다. 김우민이 메달을 획득하면 박태환에 이어 또 다른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한다. 한국은 그간 올림픽에서 박태환 혼자 4개의 메달을 딴 바 있다. 금메달은 박태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금메달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