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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강남 ‘로또 분양’ 1600여가구 출격 대기

올 여름 강남 ‘로또 분양’ 1600여가구 출격 대기

기사승인 2024. 07. 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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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펜타스 시세차익 20억원 기대
원펜타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삼성물산
올 여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아파트 1600여 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최대 20억원까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2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7~8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 재건축 아파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재건축 아파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 삼호 재건축 아파트) 등 3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1669가구가 선보인다. 강남3구에서 분양 물량이 나오는 것은 지난 2월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신반포 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 통합 재건축 아파트) 이후 5개월 만이다.

3개 단지 모두 분양가가 결정됐다. 3.3㎡당 분양가는 △래미안 레벤투스 6480만원 △디에이치 방배 6496만원 △래미안 원펜타스 6737만원이다. 전용 84㎡형 환산가격은 22억원대로 비슷하지만 예상 시세 차익은 단지별로 10억여 원 차이가 난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역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중 3.3㎡당 분양가가 가장 비싸다. 하지만 3개 단지 중 기대되는 시세 차익이 20억원으로 가장 많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84㎡형 분양가는 22억원대로 책정됐는데, 인근 신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지난달 42억원대에 매매됐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5월 말 준공한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금~잔금 일정은 두 달에 불과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계약 체결 기간이 오는 8월 19일~8월 21일이며 계약 때 분양가 20%를 내야 한다. 또한 잔금 80%을 입주 지정 기간(8월 22일~10월 20일)에 납부해야 입주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유예로 전세를 3년간 한시적으로 놓을 수는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641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292가구다. 특별공급 물량은 114가구가 배정됐다. 오는 29일 특별공급, 오는 30일 청약 1순위를 실시한다.

래미안 레벤투스는 7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 가능성이 있는 단지다. 오는 26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전체 4개 동,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308가구 중 1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도곡카운티(2013년 준공·397가구) 전용 84㎡형이 지난달 29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

디에이치 방배는 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 3060가구로 대단지로 건설돼 준공 이후 방배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1244가구로 3개 분양 단지 중 가장 많다.

디에이치 방배는 시세 차익만 4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신축 단지인 방배그랑자이(2021년 7월 준공·758가구) 전용 84㎡형이 지난달 26억원에 매매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강남권 분양 아파트는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가점제의 경우 70점 이상이 아니면 당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자격이 되면 특별공급에 청약을 넣는 게 경쟁이 덜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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