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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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농심은 2022년 11월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중동 스마트팜 진출을 추진해 왔다.
농심은 △에스팜 △아이오크롭스 △포미트 등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시설 구축과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농심과 함께 온실 운영과 작물 재배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에스팜, 스마트팜 관리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아이오크롭스, 스마트팜 플랜트 정보기술기업 포미트로 구성됐다.
농심은 내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역 약 4000㎡ 부지에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을 맡게 된다.
해당 스마트팜은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 모델로 구성한다. 수직농장에선 프릴드아이스,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선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하게 된다. 엽채류는 잎을 이용 목적으로 하는 채소의 총칭으로, 잎줄기채소라고도 한다.
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알리고, 스마트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농부' 농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