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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400가구 ‘여름 분양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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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7. 17. 17:23

도시개발지 신축 아파트 잇단 공급
용현·학익1 수인분당선·학군 장점
효성구역, 서울 강서구 가까워 관심
분상제 적용 검단신도시 가격 저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인천을 주목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요즘 많아졌다. 주택 수요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도시개발지역에서 올해 여름에만 4400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서다.

도시개발사업은 민간·공공 사업시행자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계획 아래 진행되기 때문에 일대 아파트 단지들 또한 실거주 편의성과 미래 가치 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청약 흥행을 점치는 이들이 적지 않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도시개발구역)에 조성되는 '시티오씨엘' 6단지가 이르면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7층·9개 동·173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모두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현·학익 1블록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1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용현·학익 1블록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학익역과 가깝고 주변에 학군·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 있어 벌써부터 분양 상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서 2021년에 공급한 시티오씨엘 1·3·4단지의 청약 흥행이 재현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계양구 도시개발구역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선보인다. 효성구역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계양 롯데캐슬파크시티 1단지'로, 이달 말 청약자를 모집한다. 이 아파트는 최고 26층·20개 동·1964가구로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계양구는 서울 강서구 등과 가까워 인천에서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단지 규모가 1900가구가 넘는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요소다.

인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는 검단신도시에서도 개발사업으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AB21-1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아테라자이'로, 이달 중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최고 25층·6개 동·70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여름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 단지들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인천 아파트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주택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값은 0.27% 상승했다. 지난 4월 0.05%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된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0.20% 오른 데 이어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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