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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10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2층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DNA가 되도록 헌신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현 민주당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선 "미래 세대의 고민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내지 못한다면 그 누가 대선 후보가 된들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며서 "미래세대가 직면한 문제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해 낼 수 있도록, 누구나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며 "젊은 후보들도 다양한 의자를 내결고 정치에 도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권 도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뒷받침할 공약으로 △청년경선보장제(청년 장치인 정계 입문 진입장벽 낮추는 체제 도입) △가칭 '첫 출마자 지원센터' 도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나 총선에 처음 출마하는 청년들은 회계나 선거법, 전략부터 기탁금과 같은 선거 자금과 조직 등 여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며 "경선보장제를 실시하고 지원센터를 운영해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같은 경우, 원외 출마자의 기탁금을 50% 면제해줬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청년 정치인의 정계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자신과 함께 당권 경쟁을 펼칠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에 대해선 "큰 선배님들"이라며 "이 후보는 집행력과 실행력을 갖춘 분, 김 후보는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단 "이 두 분 사이에는 미래 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김 후보는 1986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졸업하고 재단법인 여시재 중국사무소 소장과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를 지냈다. 지난 2022년에는 당내 공직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청년 120명의 모임 '그린벨트'를 만들어 38명을 당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