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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기적 쓴 臺 TSMC 사업 박차

시총 1조 달러 기적 쓴 臺 TSMC 사업 박차

기사승인 2024. 07. 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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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2나노 첫 시험생산
내년에는 양산 체제 진입
삼성과의 격차 벌일 가능성 농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타이지뎬臺積電)가 아시아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여세를 몰아 첨단 반도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세로 볼 때 라이벌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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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바오산 공장 전경. 다음 주 2나노미터 반도체를 처음 시험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대만 롄허바오.
롄허바오(聯合報)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TSMC의 주가는 전날(현지 시간) 장중 한때 192.80달러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볍게 시총 1조160억 달러를 최초로 기록하게 됐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와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상승 폭이 줄어 186.6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세계 시총 순위 8위에 해당하는 기적을 썼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최초의 아시아 민간 기업이라는 기록 역시 세우게 됐다.

TMSC는 이 여세를 몰아 대만 북부 신주(新竹)과학단지의 바오산(寶山) 공장에서 2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다음 주 처음 시험 생산한 후 내년에는 양산하기로 하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있다. 대만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2나노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바오산 지역 20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장비 반입 및 설치 작업이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사업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이외에 TSMC는 인공지능(AI) 주문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오슝(高雄) 난쯔(楠梓)과학단지에 건설하는 22 팹의 2나노 1공장(P1)의 연내 완공도 목표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TSMC의 올해 3나노 생산 시설은 작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날 예정으로 있다. 나아가 올해 하반기 3나노 제품의 월 생산량은 최소 9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어든다. 처리 속도 역시 빨라진다. 따라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단연 3나노라고 해야 한다. TSMC가 단연 독보적이라고 해도 좋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TSMC는 2나노 부문에서도 대체로 우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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