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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中 성장률 5.1∼5.4% 예상

2분기 中 성장률 5.1∼5.4% 예상

기사승인 2024. 07. 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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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들 전문가 인용 보도
목표 상회하는 수준
지난해 기저효과, 수출 증가 영향
올해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1∼5.4%로 예상되고 있다. 당국이 내건 목표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낮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수출 증가 영향 탓이 아닌가 보인다.

GDP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낙관적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사실을 말해주는 한 매체의 그래픽./메이르징지신원.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이 최근 전문가들의 전언을 종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해도 좋다. 하나씩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롄핑(連平) 광카이(廣開)증권 수석 산업연구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수요 안정과 국내 소비의 지속적 회복, 투자 성장 속에 중국 경제가 1분기 성장률 5.3%에 이어 2분기에 '5%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빈(溫彬) 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밍밍(明明) 중신(中信·CITIC)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이라면서 더 낙관적인 예측을 했다. 리창안(李長安) 대외경제무역대 국제경제연구원 교수는 부동산 대책 등 여러 경제 부양책을 근거로 2분기 성장률을 5.3%,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光大)증권 거시경제학자는 수출 강세와 작년 기저효과를 들어 2분기 성장률을 5.4%로 높여 잡기도 했다.

반면 장쥔(章俊) 인허(銀河)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실질 GDP가 5%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기는 하겠으나 중국 경제의 현저한 '구조적 분화'라는 특징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이 수요보다 강하고 산업 부가가치 성장이 소비재 소비를 웃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실제로도 올해 4월과 5월 중국 공업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6.7%와 5.6%를 각각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재 소비 증가율은 2.3%와 3.7%에 그쳤다. 공급과 수요 사이 간극이 확연하게 이어졌다.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2분기까지 중국 경제가 '국내 유효 수요 부족'이라는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더욱 적극적인 내수 진작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적절한 때에 금리를 인하, 유동성 공급을 유지하고 실물경제의 자본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도 하고 있다. 아직 섣부른 낙관을 하기에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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