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중부·경북 100mm 이상 폭우…남부·제주 폭염

지난 2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도로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월요일인 8일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mm(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100mm 이상) △강원내륙·산지 30~80mm(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산지 100mm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전북북부 20~60mm, 전북남부 10~40mm △경북북부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대구·경북남부 10~60mm △제주도 5~10mm 등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북부,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돼 시설물 붕괴,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5~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최고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또 9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예보됐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밤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서해안과 전남남해안, 제주도(산지 제외)에는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