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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院) 구성 협상에서 여당의 요구를 관철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나흘 만에 재신임 수용 의지를 밝힌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횟집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만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으로부터 당 상황과 의원들의 뜻을 무겁게 들었다"며 "내일쯤 최종 입장을 말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 복귀를 설득한 황 위원장은 "당의 어려움과 국회의 긴박함을 간곡히 말했다"며 "조속히 당무와 국회에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고, 본인도 아마 잘 생각해서 조만간 결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사퇴 표명 후 인천 백령도에서 잠행을 이어가다가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이 결정되자 전날 오후 인천항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