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차 개발 완료, 2027년 상반기 준공 목표
설계 및 운전 적합성 검증 설비로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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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운전 적합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터의 초기 버전을 대전 유성구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구축했다.
i-SMR은 기존 1000메가와트(MW) 이상의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용량을 170MW로 줄이고 모듈화 제작 기법을 적용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다. 건설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사고 시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안전설비가 별도의 조작이나 전원 없이 안전설비 스스로 작동하도록 설계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i-SMR 운전 검증용 시뮬레이터는 설계 및 운전 적합성을 검증하는 설비로 활용될 예정으로, 시뮬레이터 운용 과정에서 도출되는 검증 결과를 표준설계 진행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시뮬레이터는 i-SMR의 개념 및 기본설계를 반영한 초기 버전으로, 한수원은 추가적인 설계사항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해 2025년 9월 1차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i-SMR은 지난해 말 개념 및 기본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2025년 12월까지 표준설계가 진행된다. 2025년 이후에는 시뮬레이터에 표준설계를 반영하기 위한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2027년 상반기 시뮬레이터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시뮬레이터가 준공되면 한수원은 이를 활용해 i-SMR 표준설계에 대한 운전 적합성 검증을 계속해서 수행할 계획이며, 이 검증 결과들을 표준설계인가를 위한 추가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충실도 높은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i-SMR 표준설계인가 획득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존 대형원전 시뮬레이터 개발 경험과 한수원 연구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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