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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미분양의 늪…전국 미분양 주택 6개월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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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6. 28. 06:00

'악성 미분양' 주택도 10개월 연속 증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현장
서울 시내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사진은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째 늘고 있다. 입주 후에도 분양 계약이 끝나지 않아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택 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인 인허가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다만 착공과 분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0.2%(132가구)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761가구, 지방 미분양 5만7342가구다.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전체 미분양의 약 80%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만2968가구에서 1만3230가구로 2.0%(262가구) 늘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감소했지만 착공·분양 물량은 늘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3492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15.9%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계 인허가 역시 12만597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인허가 감소폭이 크다. 수도권 누계 인허가는 작년 동기보다 21.8% 줄었다. 지방은 25.5% 감소했다.

서울의 누계 인허가도 1만53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줄었다.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1만7340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41.3% 늘었다. 1∼5월 누계 착공도 10만6537가구로 31.4% 증가했다.

5월 전국 분양(승인 기준) 물량은 2만179가구로 작년 5월 대비 171.3% 늘었다.

1∼5월 누계 분양도 9만840가구로 94.6% 증가했다.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5월 기준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국토교통부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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