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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달러박스로 외화 생태계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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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06. 25. 17:13

송금에서 환전까지 외환서비스 확대
트래블월렛과 협업…전세계 70개국서 이용가능
카카오뱅크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SO(왼쪽)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달러박스 프레스톡'에 참여해 '달러박스'에 대한 문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5일 2400만 고객 누구나 편리하게 달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달러박스'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에서 환전까지 외환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자간담회을 열고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소개했다.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외화 서비스를 해외송금에서 환전까지 확장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 일반적으로 5만원 수준이던 해외 송금수수료를 5000원까지 줄이는 등 파격적 송금수수료 및 편리한 비대면 송금 절차를 통해 해외송금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를 통해 해외송금 시장에서의 혁신을 환전 시장까지 이어나갈 방침이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달러박스'의 최대 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 달러와 1만 달러까지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 할 때 수수료는 항상 면제된다.

국내 ATM 출금 역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 달러부터 가능하고 하루 최대 600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외화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달러박스'를 통해 안전하게 달러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달러박스'에서는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시세 및 손익 정보를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다.

환율 비교 알림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내 평균 환율 및 현재 환율을 확인할 수 있다.

'달러 선물' 서비스를 통해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나, 졸업을 앞둔 자녀에게 달러를 선물할 수도 있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다. 선물을 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 이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된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 달러, 한 달 최대 5000 달러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달러박스'로 일상에서 모은 달러는 여행과 같이 특별한 날에 '트래블월렛'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 및 해외 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 총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 및 ATM 출금 등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금융사뿐만 아니라 각종 제휴사들과 협업해 출금,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해 외연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 등과 같이 카카오뱅크만의 특색을 담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휴사들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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