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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흉기 피습된 외국인, 中에서 일본인 모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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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6. 25. 16:11

장쑤성 쑤저우 일본인학교 앞이 현장
미국인 4명도 최근 지린성에서 피습
또 다른 모방 범죄 가능성 고조
중국에서 또 다시 외국인이 흉기에 피습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일본인 모자 2명을 비롯한 3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습
일본인 모자가 흉기에 피습된 사건의 현장. 한 남성이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한 중국인 독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일본인학교 앞에서 발생했다. 당시 용의자인 모 중국 남성은 하교 중인 어린이들을 태운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이를 기다리던 모자 등을 덮쳤다. 범행 후 그는 스쿨버스 여성 안내원과 주변 학부모 등에게 제압당했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주중 일본 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동북부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도심 베이산(北山)공원에서 대학 강사인 미국인 4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바 있다. 이들 중에는 아담 자브너 미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 경찰은 미국인이 다친 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이 사건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부각하고 있으나 중국 내 반미 정서와 관련돼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중국은 치안의 수준이 상당히 우수하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신변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두 사건의 발생으로 볼 때 앞으로는 외국인들이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모방 범죄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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