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도 최근 지린성에서 피습
또 다른 모방 범죄 가능성 고조
|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주중 일본 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이보다 앞서 지난 10일 동북부 지린(吉林)성 지린(吉林)시 도심 베이산(北山)공원에서 대학 강사인 미국인 4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바 있다. 이들 중에는 아담 자브너 미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의 형도 포함돼 있었다.
중국 경찰은 미국인이 다친 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우발적인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는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역시 이 사건을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부각하고 있으나 중국 내 반미 정서와 관련돼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중국은 치안의 수준이 상당히 우수하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신변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두 사건의 발생으로 볼 때 앞으로는 외국인들이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모방 범죄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