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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 내시경 점막 절제 수술 신의료기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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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6. 25. 10:46

약물 치료 반응 없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효과
사진.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은 조주영<사진> 소화기병센터 교수팀(김성환·이아영)의 위산 분비 억제제 등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 내시경을 이용한 항역류 점막절제술(ARMS) 치료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교수팀이 시행하는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 시행하는 시술로,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 점막을 절제해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괄약근의 수축을 유도해 역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술법이다.

수술법은 조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STRETTA)과 치료 성적을 비교한 연구에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이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증상 호전에 좀 더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정해 시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 '역류성 식도염에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과 스트레타의 비교 평가 : 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는 2024년 6월 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됐다.

한편 조 교수는 역류성 식도 질환 및 식도 이완불능증·위암·식도암 등 소화기질환에서 내시경으로 최소침습·단기간 내 치료하는 권위자다. 지난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국내 처음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식도 근층절개술(POEM)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ARMS, Anti-Reflux Mucosection) 및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STRETTA)을 도입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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