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에 따르면 교수팀이 시행하는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역류성식도염에 시행하는 시술로, 식도와 위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 점막을 절제해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괄약근의 수축을 유도해 역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술법이다.
수술법은 조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도입했고,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STRETTA)과 치료 성적을 비교한 연구에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이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증상 호전에 좀 더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지정해 시술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관련 내용을 담은 논문 '역류성 식도염에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과 스트레타의 비교 평가 : 후향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는 2024년 6월 Surgical Endoscopy에 게재됐다.
한편 조 교수는 역류성 식도 질환 및 식도 이완불능증·위암·식도암 등 소화기질환에서 내시경으로 최소침습·단기간 내 치료하는 권위자다. 지난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을 국내 처음 도입해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식도 근층절개술(POEM)을 도입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내시경 항역류 점막절제술(ARMS, Anti-Reflux Mucosection) 및 내시경적 고주파 치료술(STRETTA)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