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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주에 김대중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역대 대통령 비서실장들을 모시고 지혜와 고견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정치인들의 문제가 아닌 국민들 삶의 문제에 여야 정치인들이 좀 더 머리를 맞대고 집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국회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회가 정상화 되고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역시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본령이 그 기본 정신이고 대화와 타협을 위한 정치권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는 오는 17~18일 의료계 집단 진료거부, 지진 피해 복구, 저출생 문제 해결 논의를 위한 자리다. 정 실장은 "내일과 모레 의료계의 집단 진료거부가 예고되면서 환자분들과 가족들의 우려가 높다"며 "의료계에서 국민들 호소에 귀를 기울여서 현명한 판단 내려주시길 간곡하게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실장은 '간곡하게'를 두 차례나 쓰며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에 대해선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 3개국과 에너지, 플렌트,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하는 큰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고속철을 최초로 수출하고 'K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전폭적 협력과 북한 비핵화 지지 역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성과과 극대화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