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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들, 결국 ‘총파업’ 결정…“비통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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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6. 06. 18:44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 제외 '전체 휴진'
2차 조사서 68.4% 동의…"비통한 마음으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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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6일 정오까지 이틀간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 방식에 대한 동의 여부'와 관련한 2차 설문 조사에서 68.4%가 찬성했다. 당장 오는 17일부터 필수부서를 제외한 모든 과의 진료가 중단된다./연합뉴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결국 '총파업' 결정을 내렸다. 서울대병원은 당장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모든 과의 진료를 중단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6일 정오까지 이틀간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 방식에 대한 동의 여부'와 관련한 2차 설문 조사에서 68.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공의 행정처분 예고와 관련해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1차 설문조사에서는 63.4%가 찬성한 바 있다.

비대위 측은 "비통한 마음으로 전면 휴진을 결의한다"며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지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정부의 자기 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오는 17일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휴진에 들어간다.

비대위 측은 환자들을 향해서도 "정부의 저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저희 병원에서의 진료를 미루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다만 휴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정부에게 달렸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의 필수 진료는 이전보다 더 강화해 유지할 것이나, 병상이 한정돼 있으므로 중증 환자분들께 진료 기회를 양보해 주실 것을 아울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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