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유사 훈련 예상
中, 인지전 등으로 복합 위협 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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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의 모든 반격 조치가 겨냥한 것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이다. 절대로 수많은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만 동포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시비를 분명히 판단하고 대륙(중국) 동포와 함께 '대만 독립' 분열과 외세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면서 함께 국가 통일과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주 대변인의 이번 강경 발언은 사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양안 관광 재개를 비롯한 교류가 늦춰지거나 중단된 것이 라이 총통이 이끄는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탓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그동안 수차례 반복한 것만 대표적으로 살펴봐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만 국가안전국(NSB) 역시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서에서 지난주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과 유사한 훈련이 후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만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등의 일방적 주장으로 군사적 행동을 위한 구실을 만들려는 법률전 전략과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결합, 복합적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를 통해 대만해협의 새로운 현상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양안의 긴장이 완화되기는 당분간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